한 달 살기 문화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 다양한 도시들이 장기 체류 여행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현재 동남아, 유럽, 남미는 각각 고유의 매력과 저렴한 물가, 그리고 다양한 체험 요소로 인해 ‘한 달 살기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각 대륙의 인기 도시와 추천 이유, 체류 팁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새로운 장소에서의 삶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참고해 보세요.
따뜻한 날씨와 저렴한 물가, 동남아의 매력
동남아시아는 한 달 살기 입문자에게 가장 많이 추천되는 지역입니다. 그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물가, 따뜻한 기후, 외국인 친화적인 환경 덕분입니다. 대표적인 도시는 태국 치앙마이,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발리 등이 있습니다.
치앙마이는 디지털노마드의 성지로 불리며, 코워킹 스페이스, 장기 숙소, 로컬 맛집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 인프라가 우수합니다. 발리는 자연과 정신적인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 있으며, 요가 수련과 명상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다낭은 깨끗한 해변과 한적한 분위기로 가족 단위 체류자들에게 선호됩니다.
2025년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60일 관광 비자 및 연장 옵션이 유연해졌으며, 대부분의 도시에서 영어가 일정 수준 통용되어 초보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적습니다. 또한 동남아 대부분의 지역은 외식비가 매우 저렴해 자취 부담도 적고, 한 달 80만 원대 예산으로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우기/건기 구분이 뚜렷하므로 시기 선택이 중요하며, 일부 지역은 교통이나 위생 환경이 다소 불편할 수 있어 사전 조사 후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화와 여유가 공존하는 유럽의 한 달 살기
유럽은 역사적 유산과 예술, 문화 체험이 풍부하여 장기 체류지로서의 매력이 높습니다. 특히 스페인 바르셀로나, 포르투갈 리스본, 그리스 아테네 등이 한 달 살기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지중해 기후, 예술적인 도시 분위기, 그리고 탁월한 치안과 교통 시스템이 강점입니다. 리스본은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 영어 사용도 자유로워 처음 유럽 체류를 경험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아테네는 고대 문화와 현대 생활이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로, 장기 체류시 예산 대비 만족도가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유럽 대부분은 쉥겐비자로 90일까지 비자 없이 체류가 가능하며, 특히 포르투갈, 스페인 등은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장기체류 비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보다는 현지 부동산 플랫폼이나 장기 임대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유럽은 교통이 편리해 주변 도시로의 단기 여행이 가능하며, 다양한 문화 행사가 많아 현지인과의 교류 기회도 풍부합니다. 단점이라면 성수기 물가가 급등할 수 있고, 일부 국가는 언어 장벽이 높을 수 있으므로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모험과 자유가 있는 남미의 숨은 명소들
남미는 아직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북미와 유럽의 디지털노마드들 사이에서는 떠오르는 한 달 살기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멕시코시티, 콜롬비아 메데인, 페루 쿠스코 등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는 대도시답게 다양한 인프라와 문화적 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으며, 생활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메데인은 고지대에 위치해 연중 선선한 날씨를 자랑하며,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와 커뮤니티가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쿠스코는 마추픽추의 관문으로, 힐링과 자연체험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남미는 비자 정책이 유연한 편으로, 멕시코는 무비자로 180일까지 체류 가능하고, 페루와 콜롬비아도 비자 없이 90일 체류가 가능합니다. 다만 일부 지역은 치안 문제와 영어 미사용 비율이 높기 때문에, 신중한 도시 선택과 안전한 지역 중심의 숙소 선택이 필요합니다.
물가는 전체적으로 낮고, 특히 식료품과 대중교통이 매우 저렴합니다. 단, 환율 변동과 문화적 차이, 전력 및 인터넷 품질 등에서 불편을 느낄 수 있으므로 유연한 태도와 현지 적응력이 중요합니다.
동남아의 여유, 유럽의 문화, 남미의 모험. 각각의 대륙은 한 달 살기를 통해 전혀 다른 삶의 방식을 선사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과 예산,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도시를 선택해보세요. 이제는 여행이 아닌 ‘삶’으로 떠나는 시대입니다. 올 한 해, 한 달 살기 도전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