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한 달 동안 살아보는 경험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삶의 방식을 실험하는 시간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준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낭만은 곧 불편으로 바뀌죠. 특히 처음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비자 문제, 숙소 선택, 예산 책정이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이 글에서는 한 달 살기를 처음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실전 준비팁을 핵심 주제인 비자, 숙소, 생활비를 중심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목적지는 정했지만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에게 확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내용입니다.
한 달 살기 가능한 나라 vs 불가능한 나라, 입국 전 비자 체크가 핵심
여권만 있으면 자유롭게 떠날 수 있을 거란 기대와 달리, 체류 기간과 목적에 따라 필요한 비자 종류가 다릅니다. 한 달 이상 머무르려면 단기 관광비자로 충분한지, 별도 디지털 노마드 비자나 장기체류 허가가 필요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무비자 또는 90일 체류 가능 국가 (대한민국 여권 기준)
- 유럽 (쉥겐국가):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최대 90일 관광 가능 (180일 내 기준)
- 동남아시아: 태국(45일), 인도네시아(30일), 말레이시아(90일), 베트남(45일)
- 남미: 멕시코(180일), 페루(90일), 칠레(90일)
- 기타: 일본(90일), 대만(90일), 터키(90일)
이 중에서도 태국, 포르투갈, 조지아, 발리(인도네시아) 등은 ‘디지털 노마드’ 또는 장기 체류자를 위한 특화 비자 제도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비자 발급 국가 예시
- 포르투갈 D7 비자: 소득 증빙 필요, 최대 1년 체류 가능
- 발리 비자 온 어라이벌 → B211A 연장: 총 60~180일 가능
- 조지아: 무비자 1년 체류 가능 + 거주등록 가능
- 에스토니아: 원격 근무자용 디지털 노마드 비자 운영
TIP: 비자는 입국만이 아니라 체류 목적과 활동 범위(노동 여부, 소득 발생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행 목적이 아닌 원격근무, 장기 거주 등일 경우 영사관 문의 필수!
또한, 일부 국가는 백신 접종 증명서, 입국 전 전자 비자(e-Visa), 보험 가입 증명서를 요구할 수 있으므로 출발 2~4주 전 공식 사이트를 반드시 재확인해야 합니다.
에어비앤비만 찾고 있다면 놓치는 게 많다, 숙소 찾는 전략 총정리
‘한 달 살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숙소입니다. 단기 여행보다 훨씬 생활 밀착형이기 때문에, 숙소 선택은 단순히 가격이나 위치가 아니라 장기 체류에 맞는 편의성, 안정성, 기능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합니다.
숙소 플랫폼별 특징 비교
- Airbnb: 전 세계 이용자 수 많고 리뷰 신뢰도 높음, 인프라 다양 / 단점: 가격 상승세, 수수료 높음
- Flatio: 디지털 노마드 장기 숙소 전문, 보증금 無, 1개월 단위 계약 / 단점: 지역 선택 제한
- Booking.com: 단기+장기 옵션 병행 가능, 무료 취소 옵션 많음 / 단점: 숙소별 조건 다양해 비교 필요
- Facebook 그룹: 현지 한인 민박, 로컬 렌트 정보 다양 / 단점: 사기 위험, 계약 주의 필요
숙소 선택 체크리스트
- 주방/조리 도구 완비: 장기 체류 시 외식 비용 절감
- 세탁기 유무: 가족 체류 시 필수
- 와이파이 속도 확인: 원격근무, 학습 시 핵심 조건
- 책상/의자/조명 등 업무공간
- 방음, 치안, 출입보안 확인
- 체류 지역 인프라: 도보 5분 내 마트, 카페, 약국 등
TIP: 숙소는 도착 2주 전쯤 예약하는 것이 가격과 일정 모두 안정적입니다. 장기 체류일수록 호스트에게 직접 연락해 할인 협상도 해보세요.
‘생각보다 많이 쓰더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현실적인 예산 짜기
한 달 살기의 생활비는 ‘현지 물가 + 개인 소비 성향 + 환율’의 삼박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한 달 살기 전에 반드시 예상 비용을 설정하고, 카테고리별 소비 항목을 미리 나눠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한 달 살기 평균 예산 (1인 기준, 지역별 예시)
| 지역 | 월 숙소비 | 식비 | 교통 | 기타(체험, 쇼핑 등) | 총합 |
|---|---|---|---|---|---|
| 치앙마이 | 약 50~70만원 | 30만원 | 5만원 | 20만원 | 100~130만원 |
| 포르투갈 포르투 | 90~120만원 | 40만원 | 10만원 | 30만원 | 160~200만원 |
| 발리 | 60~90만원 | 25만원 | 10만원 | 15만원 | 110~140만원 |
| 일본 오사카 | 100~150만원 | 50만원 | 15만원 | 20만원 | 180~230만원 |
비용 절감 팁
- 마트/시장 장보기 위주 식사 → 외식 50% 절감
- 현지 SIM 대신 eSIM + 와이파이 병행
- 유료 체험 대신 현지 무료 콘텐츠 활용 (공공 박물관, 페스티벌 등)
- 중고 플랫폼 활용: 자전거, 가전, 의류 등 대여 or 구매
TIP: 예산 계획표는 Excel이나 Notion 등으로 만들어 실시간 지출 기록을 남기면 과소비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한 달 살기는 꿈이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불편한 일상이 됩니다. 비자 규정 확인, 숙소 환경 체크, 생활비 예산 관리는 그 어떤 여행보다 꼼꼼히 준비해야 할 핵심 요소입니다. 충분한 사전 정보와 현실적인 계획이 함께할 때, 당신의 첫 한 달 살기는 실패 없는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지금 바로 한 달 살기 준비를 시작해보세요. 여행이 아니라, 삶을 위한 이동입니다.